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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지원서 작성을 마치고 ‘송고(submit)’버튼을 누르기 전에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의미에서 칼리지 카운슬러들이 전하는 ‘합격률 높히는 체크포인트’를 정리한다.
▷ 복수 캠퍼스 지원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UC지원자는 1명 당 3.5개 캠퍼스에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여러 개 캠퍼스에 지원할 경우 혹 입학심사시 불이익은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UC는 '몇 개의 캠퍼스에 지원하든 지 똑같은 기준으로 심사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단 조심해야 할 일은 혹 여러 캠퍼스에 지원하면서 지망전공이 캠퍼스별로 차이가 있다면 입학사정관들로 하여금 학생의 '강점'을 찾는데 방해요인을 제공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만일 UC버클리에서는 비즈니스 전공을 희망하면서 UC샌디에이고에서는 화학전공에 표시하였다면 충분히 혼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가 UC에 접수시킨 똑같은 지원서를 바탕으로 심사하기 때문에 몇 개의 캠퍼스에 지망하였는 지 어떤 전공과목을 희망하는 지를 충분히 살펴본다는 사실은 기억해야 할 점이다.
반대로 단 1개의 캠퍼스에 지원하더라도 불이익은 없다. 3~4년 전에는 4개 이상 캠퍼스에 지원한 학생이 모두 불합격했을 경우에는 UC리버사이드에서 이들을 받아들이는 정책이 있었으나 최근들어 특히 올해부터는 단 1개의 캠퍼스에 지원했더라도 합격장을 받지 못했으면 자동적으로 UC머세드 입학자격을 받게 된다. 단 UC에서 요구하는 UC지원조건을 모두 갖추었을 경우다.
▷ 특기사항 기입할 때
대입상담 전문가들에 따르면 학생들이 학과목 외의 활동을 기입할 때 조금만 더 정성을 기울이면 심사시 훨씬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만일 학교 클럽에서 임원으로 활동했을 때는 단순히 '발리 볼 클럽 회장' '기독교 학생회 클럽 회계' 등의 직책만 나열하기 보다는 해당 클럽의 임원으로서 어떤 활동을 했는 지 주요 업무는 무엇이었는 지를 구체적으로 기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수상경력 등을 기입할 때에는 본인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내용까지 되도록 빠짐없이 기입해 여백을 많이 남기지 않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혹 공간이 모자랄 정도로 수상내역이 많을 때에는 자신의 전공 혹은 강점을 뒷바침할 수 있는 내역부터 기입하는 것이 팁.
▷ 지원조건
고교 4년 과정에서 UC에서 요구하는 'A~G'과목을 3점 이상의 GPA로 이수하고 SAT I & II 시험 혹은 ACT시험을 치렀다면 누구나 UC캠퍼스에 지원할 수 있다. 만일 피치못할 사정으로 A~G과목을 이수하지 못했다면 시험성적만으로도(SAT I 3과목과 SAT II 2과목을 합친 점수가 3450점이상이면) 역시 UC지원이 가능하다.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해서 희망 캠퍼스를 아예 포기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모든 UC캠퍼스는 재학생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에게서 찾지 못한 '그 어떤 점'을 보여줄 수 있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김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