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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 지원, 에세이 준비 잘됩니까?
BOF  2009-01-20 09:38:13, 조회 : 1,392, 추천 :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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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 지원, 에세이 준비 잘됩니까?

2008-11-20 03:59 (한국시간)

지금쯤이면 조기 지원한 학생들은 그 학교에서 요구하는 에세이를 이미 써서 제출했을 것이고 정규 지원하는 학생들은 에세이를 막 쓰기 시작했거나 에세이를 가지고 씨름하고 있을 것입니다. 12학년들에게는 이미 늦은 이야기가 되겠고 11학년들에게는 12학년 들어가기 전 여름 방학 때 에세이 쓰는 것을 시작하라고 조언해드리고 싶습니다.

대학에서 제시하는 에세이 문제가 사실상 학생의 삶 전체를 조명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서류 제출일 마감 시간이 다 돼서 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여름 방학부터 차근차근 자신을 뒤돌아 보면서 에세이에 쓸 내용을 생각해보고 충분한 사고를 거쳐서 에세이를 쓰기 시작해야 합니다. 입학 사정관들은 입학 지원 학생이 쓴 에세이를 읽으면서 학생의 성격, 포부, 장점, 특기 등을 포함한 학생에 대한 전체적인 픽쳐를 얻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그럼 우선 "왜 우리 학교에 지원하는가?" 하는 문제에 답하는 문제부터 생각해봅시다. 이 질문이 없는 학교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들의 supplement(보충 지원 서류)를 보면 수 많은 학교들 중에 그 학교를 지원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러면 학생들은 "난 늘 규모가 큰 학교를 가고 싶었어요. OOO학교는 규모가 어떠어떠 하고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꼭 맘에 들어요", 라던지 "나는 원래 추운 날씨를 좋아하는데 OOOO대학은 캐나다 바로 밑에 있고…" 이런 식상한 내용으로 가기 쉽습니다.

혹은 학교 카탈로그나 웹사이트에 나온 학교 소개를 베끼던가 하기가 쉽지요. 저 개인적으로는 왜 어떤 학교를 지원하는지를 묻는 질문은 선택사항(option)으로 해야 맞는 것 같습니다. 여하튼 학교측에서는 학생이 학교에 대해 어떤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얼마나 학생과 학교가 매치되는지를 아는지, 즉 간단히 말해서 "알고 지원하는지" 보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 학교에 대해 사전 지식이 있고 "정말로" 가고 싶어서 지원하는 것이라면 에세이에 쓸 말이 많겠지요. 그러나 대충 점수 맞추어서 지원해보는 학교라면 이 문제에 대해 에세이를 쓰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런 경우 할 수 있는 일을 몇 가지 제안해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College Confidential(
http://www.collegeconfidential.com/)이나 College Review(http://www4.studentsreview.com)와 같이 대학 문제에 관한 토론방에 들어가서 지원하려는 대학에 대해 경험자들이 무슨 말들을 하는지 검색을 해 봅니다. 이것은 학교 카달로그에 나온 말을 쓰는 것보다 훨씬 나은 선택이지요. 그리고 "학교에 대해 여러 가지로 알아보다 보니 칼리지 리뷰 토론방에서 학교에 대해 누구누구가 어떠어떠한 말을 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그 학교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라는 식으로 풀어 나가는 것입니다.

둘째, 학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실제 인물의 경험을 들어봅니다. 물론 그 학교를 다니거나 졸업한 사람이 아는 사람 중에 있으면 문제가 간단해지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학교 웹사이트를 이용합니다. 많은 학교 웹사이트가 재학생과 연락이 가능하도록 링크를 해놓고 있습니다. 혹은 입학처에 있는 사람에게 "나의 관심 분야가 이러 이러한 것인데 재학생 중에서 그런 것에 대해 정보를 줄 만한 사람을 소개시켜줄 수 있느냐고 이멜을 보냅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가능한 학생들의 이멜 주소를 줄 것입니다. 그런 학생들과 이멜을 몇 번 주고 받으면 많은 "inside" 조언을 해 줄 것이고 에세이에 쓸만한 많은 정보를 건져낼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로 학교 카달로그나 웹사이트를 연구합니다. 이때 학교의 지리적 위치, 분위기 등 일반적인 내용이 학교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사항이었다면 언급을 하겠지만 수업, 프로그램, 클럽 활동 등 학생과 구체적으로 연관되는 사항을 연구해서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더 좋습니다.

"왜 이 학교를 지원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에세이는 다른 에세이에 비해서 길이도 짧고 입학 결정에 미치는 비중도 상대적으로 적겠지만 열심히 알아보고 연구해서 개인적인 에세이를 써낸다면 입학 결정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 문제에 답하기 위해서 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정말로 학교가 학생에게 "맞는" 학교인지 알아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 칼럼에서 대학 지원 에세이 문제에 꼭 끼어있기 마련인 "왜 우리 학교를 지원하는가? 하는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지금쯤 학생들이 에세이를 쓰느라 골머리를 싸매고 있을 테고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도와줄 수도 없어 답답하고, 자녀분들이 제대로 안 하는 것 같아 속이 뒤집히고 다 그러고 계실 것입니다.

이번에는 미네소타의 한 대학교에서 소개한 '입학 사정관들이 말하는 에세이 작성 팁'을 함께 보면서 에세이를 어떻게 써야 할 지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에세이를 쓰는 것에 대한 똑바른 견해를 가지라. 즉 에세이 쓰는 일을 어떻게 한 페이지를 채워야 하는 숙제 및 고통 거리로 생각하지 말고 입학 사정관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기회로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둘째, 자신에 충실 하라. (Be yourself) 학생이 워낙 웃기는 사람이면 웃기는 에세이를 쓰고 심각한 사람이면 심각한 에세이를 쓰고 그러지 에세이를 통해서 자신이 아닌 어떤 사람을 만들어내려고 시도하지 말라고 합니다.

셋째, 글의 분위기와 색깔을 내용과 일치 시키라. 어렸을 때 있었던 재미나고 가벼운 일화를 쓰면서 무슨 국회 제정법을 읽는 느낌이 들도록 괜히 심각하게 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넷째, 지원서의 다른 부분에서 이미 쓰지 않은 신선한 내용을 쓰라. 입학 사정관이 그 학생의 지원서에서 이미 읽은 방과후 활동이나 다른 내용들을 반복하지 말고 새로운 내용을 쓰라고 조언합니다.

다섯째, 식상한 내용을 피하라. 어떤 문제에 대해 학생들이 대답할 만한 뻔한 내용은 수 없이 많은 지원서를 읽어야 하는 입학 사정관을 더 졸렵고 피곤하게 만들 뿐입니다. 오랫동안 생각해서 가능하면 좀 "튀는" 내용을 쓰라는 것입니다.

여섯째, 한 가지에 집중하라. 이것 저것 잡다하게 쓰지 말고 인물에 관한 것이면 가장 영향력을 미친 한 사람, 어떤 사건이나 활동에 관한 것이면 한 가지에 집중해서 써야지 그렇지 않으면 자칫 내용이 싱거워지기 쉽다고 조언합니다.

일곱째, 학생에게 정말 중요한 토픽에 집중하라. 입학처에서는 다른 지원서에 나타나지 않은 학생에 대하여, 마치 인터뷰를 하고 직접 대화를 하면 더 잘 알 수 있듯이 에세이를 통해 그 학생을 "알기"를 원합니다. 학생의 모든 것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학생의 모든 것을 보여달라고 말합니다.

여덟째, 마음에서 우러나는 글을 쓰라. 입학 사정관이 에세이를 읽을 때에 많은 생각을 거쳐 자신의 마음에서 나온 말을 쓰는 것인지, 학교에서 듣기 좋을 말을 만들어 쓴 것인지 뻔히 보인답니다. 조심해야겠지요?

일곱째, 주제가 뚜렷해야 한다. 글을 쓸 때 thesis statement(주제문장)라는 것이 있습니다. 즉 아무리 긴 문장도 글쓴이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한 두 문장으로 축약할 수 있어야 하지요. 입학 사정관이 글을 읽고 나서 학생이 하고자 하는 말이 머리에 확연히 들어올 수 있어야지 다 읽고 나서 "도대체 주장하는 바가 뭐야"라고 하면 안되지 않겠습니까.

여덟째, 각 학교에 보낼 에세이를 그 학교에 맞게 써서 보내라. 여러 학교에 지원하다 보면 에세이를 하나 써 놓고 각 학교에 모두 써먹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학교에서 낸 에세이 토픽과 일치하면 괜찮지만 그렇지도 않은데 그냥 쓰는 학생이 있답니다. 즉 자칫하면 문제와 약간 동떨어진 대답을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지요. 더 심한 예는 A학교에 보내는 에세이에 B학교의 이름을 그대로 써서 보낸 학생도 있답니다. 같은 에세이를 모든 지원학교에 "재활용"하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아홉째, 교정을 거친 에세이를 보내라. "Last minute essay" 즉 마감 직전에 황급히 쓰고 교정을 거치지 않은 에세이는 입학 사정관이 금방 알아봅니다. 철자, 띄어 쓰기, 문법이 틀린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오류이지요. 학교 영어 선생님이나, 전문가 등 믿을만한 몇 사람에게 읽히고 피드백을 받아서 최종 에세이를 보내야 합니다.

에세이를 읽을 사람들이 준 조언들을 잘 새겨 듣고 입학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만한 좋은 에세이를 학생들이 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유코피아 유학 칼럼니스트= 앤젤라 김, ukop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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