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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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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6 14:50:00, 조회 : 1,619, 추천 : 254 |
오는 가을학기 대학생이 되는 김모군. 그는 앞으로 2~3주후면 부모곁을 떠나 꿈에 그리던 대학으로 간다. 기숙사에 갖고 갈 짐도 꾸려야 하고, 새학기 대학 교재들도 챙기느라 정신이 없다. 집을 떠나 나만의 세상으로 간다고 생각하니 적지않이 흥분이 된다.
대학은 어떤 곳일까. 새롭게 만날 룸메이트는 누구일까. 교수님은? 학교 식사는? …. 그러나 이같은 기대감은 어느새 ‘대학공부는 어렵다는데…’ ‘죽음으로 표현되는 C학점은 과연 피할 수 있을까’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으로 변한다.
US뉴스 앤 월드리포트는 이같은 학생들의 궁금증과 불확실성을 제거해주기 위해 ‘대학에 대한 10가지 진실과 오해’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다. 이는 학생들이 이미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 그 10가지 진실은 아래와 같다.
첫번째, 남학생과 남학생 클럽이 많다는 얘기는 옛말이라는 사실이다. 미 전체 대학의 여대생 평균 비율은 지금 60%에 육박한다. 그리고 학부생 평균나이도 점점 늘어 26세다.
두번째, 풋볼을 잘하는 대학이 반드시 좋은 대학은 아니라는 것. 요즘 대학들의 질적 수준과 풋볼은 상관관계가 없다.
세번째, 리서치 중심 대학은 교수 강의의 수준이 약하다? 답은 ‘절대 그렇지 않다’이다. 리서치를 주로 하는 교수들 경우 강의가 더욱 열정적이고, 그들이 막 발견한 따끈 따끈한 지식도 들려주기 때문에 ‘떡고물’을 부가적으로 얻게 된다. 게다가 최근에는 리서치나 인턴십이 날로 중시되는 추세여서, 그 선호도가 옛날과 다름을 알아야 한다.
네번째, 학비가 비싼 사립학교라고 너무 겁먹지는 말라는 것. 한해 5만달러에 육박하는 비싼 학비를 요구하는 대학들의 경우 대개 학비보조 패키지가 많은 편이다. 실례로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No Loan Policy’ 정책 등을 활용해 거의 모든 학생에게 학비보조 혜택을 주고 있다.
다섯번째, 고등학교때 엄청난 AP 과목을 이수했고, 학점이 뛰어나고,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고 해서 대학에서 탄탄대로일 것이라는 생각은 성급한 판단이다. 대학 학문은 고등학교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준이 높고, 많은 노력과 시간이 투자돼야 한다.
여섯번째, 대학에서는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좋다? 꼭 그렇지는 않다. 단순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뚜렷한 자기 주장과 거의 결점이 없는) 질높은 프로젝트물을 만들어내야 하고, 중간고사·기말고사도 잘 치러야 한다. 대학에서의 시험 점수란 냉혹한 현실이다.
일곱번째, 고교때처럼 출석을 체크하는 Truancy Officer가 없다고 해서 결석을 남발해선 안된다. 교수들은 자신의 강의 내용을 두번 다시 반복하지 않는다. 따라서 결석한 학생들은 곧장 성적불량으로 이어진다. 대학 공부는 한번에 끝내야 하는 것(One shot and you‘re done)임을 잊어선 안된다.
여덟번째, 교수는 (고상한) 상아탑속에 살고 있지만 학생들과 대화를 즐긴다? 그렇다. 교수들은 수업내용을 갖고 제자들과 대화하거나, 이메일 혹은 웹페이지, 페이스북에서 마저도 학생을 만나기를 원한다. 교수가 멀게 느껴지던 시절은 이제 지났다. 교수들과 자주 만나고 대화하라.
아홉번째, 교수는 적(敵)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들은 과제물을 통해 되도록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어한다. 그저 흠이나 잡기 위해 과제를 주는 교수는 없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대학교육의 가치는 100만달러에 달한다는 소문이 있다. 그러나 조사에 의하면 100만달러보다 훨씬 적은 27만9800달러에 그친다. 그러나 본인 하기 나름이다. 100만달러어치가 훨씬 넘는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대학은 무한한 가치를 갖고 있다. 그 무한한 가치를 캐내는 것은 대학생들의 몫이다.
앞으로 2~3주후 대학으로 떠나기 전, 자신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돌아보아야 할 일이다.
junyw@koreadaily.com
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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