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Category : Category

줄기 세포 연구 대안 모색

BOF	2005-07-20 17:01:44, 조회 : 1,355, 추천 : 143

[opinion 논쟁과 대안] 조심스러운 대안 모색

'불가'보다는 '어디까지 허용'에 무게

배아 연구자와 반대자 사이에서 근원적인 합의점이나 대안을 찾는 일은 연목구어(緣木求魚)나 다름없다. 특히 천주교.기독교 등 종교계와는 사실상 접점이 없다. 이미 20년째 이 논쟁을 계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평행선이다. '어디서부터 생명이 시작되는가'에 대한 답을 각기 다르게 내리고 있어서다.

종교계는 '배아 연구는 궁극적으로 생명의 파괴이며, 복제 인간의 출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리고 대안으로 성체 줄기세포를 내세운다. 반면 배아 연구자는 각자가 믿는 종교와 상관없이 이에 동조할 수 없는 입장이다. 피아노 없는 피아니스트 신세가 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한양대 의대 김계성(해부세포생물학) 교수는 '지동설.진화론.시험관 아기 등 과학의 발전 과정에서 연구자는 종교인들과 수없이 부딪쳐 왔다'며 '특히 1978년 세계 첫 시험관 아기가 태어났을 때는 이번 배아 연구보다 훨씬 격렬한 반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줄기세포에 대한 윤리 논쟁은 서서히 자연스러운 사회현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윤리 논란을 피해갔던 전례를 밟을 것으로 기대했다. 황 교수는 배아와 성체 줄기세포를 함께 연구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두 연구를 동시에 진행시켜 난치병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자는 것이다.

생명윤리학계에선 배아 연구의 가치를 인정하는 기류가 엿보인다. 배아 연구의 '가.불가'보다 '어느 선'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관심을 두는 학자가 늘어나는 것이다. 이화여대 의대 권복규(의료윤리학) 교수는 '생명윤리 학자가 배아 연구를 반대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생명윤리 학자 내부에서도 배아 연구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양하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0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생명윤리학회에서도 배아 연구에 대한 '발목 잡기'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배아 파괴=살인 행위'로 등식화하는 학자도 극히 드물었다. 배아 연구를 인정하되 생명의 존엄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연구 역량을 결집하자는 것이 주류였다.

배아 연구자들은 배아 연구를 바라보는 시민단체의 자세가 유연해졌다고 평가한다. 폐기될 예정인 냉동 잔여 배아에 대해선 윤리문제를 제기하지 않기로 한 것이 단적인 예라는 것이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2005.07.19 20:42 입력 / 2005.07.19 20:46 수정

* BOF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1-10 17:22)

수정하기 추천하기

목록보기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84	University	아시아 이민 자녀들의 교육 성공, 그 원인은? [2]	BOF	2007/05/31	167	1777
83	University	미국 명문대, 지원율 늘고 합격율 줄었다. [1]	BOF	2007/05/31	143	2466
82	University	2007 AP 총정리 [1]	BOF	2007/05/31	152	1646
81	University	꿈의 아이비 리그 최근 동향 [2]	BOF	2007/04/20	159	1579
80	University	하버드 대학 입시 지원서 분석을 통해 완벽한 명문대 준비의 길을 찾는다 [2]	BOF	2007/04/14	164	1676
79	University	대학 입학사정관실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나	BOF	2007/04/14	381	1940
78	일반	하버드 스타일로 공부하기 [1]	BOF	2007/04/09	146	1885
77	University	미국 칼리지보드 AP 합격생 분석, 민사고 해외학교중 최고 성적 [1]	BOF	2007/02/13	172	4140
76	University	합격 가능성 높이려면 성적 외 장점 드러내야 [3]	BOF	2006/12/11	159	2161
75	일반	성적 향상을 조건으로 주는 상?	BOF	2006/11/28	194	1791
74	University	최근의 대학 입학 동향 [1]	BOF	2006/11/28	147	1898
73	University	아시안계 SAT 만점 받아도 명문대 못간다?" [1]	BOF	2006/11/28	178	2424
72	일반	IBT 토플 준비	BOF	2006/11/20	217	1870
71	SAT	SAT 1,2 학습법 [1]	BOF	2006/11/20	189	1877
70	University	자녀의 대학 선택 어떻게 도울까? [2]	BOF	2006/11/17	144	1668
69	University	성공적인 대학 입학을 위한 고교 커리큘럼 신청 요령 [1]	BOF	2006/11/16	149	1721
68	University	스탠포드 대학, 유학생들에게 재정보조 제공 계획 - 세계의 다양한 인재 유치에 박차 가할 것으로 기대 [1]	BOF	2006/11/16	140	1746
67	University	최근의 대학 입학 동향 [1]	BOF	2006/11/16	162	1706
66	SAT	SAT 에세이, 작문실력 효과적으로 측정하지 못한다 [2]	BOF	2006/11/16	158	1674
65	일반	수업내용 오래 간직하려면..... [1]	BOF	2006/11/14	168	1616
64	University	프린스턴 대학 지원 정보 [1]	BOF	2006/11/13	150	2110
63	University	대학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10가지 리스트 [1]	BOF	2006/11/09	168	1759
62	일반	비판적 독서 [2]	BOF	2006/11/09	153	1638
61	University	자녀를 최고의 대학에 보내는 비결 [1]	BOF	2006/11/09	161	1832
60	HighSchool	미국 수학 커리큘럼	BOF	2006/11/09	231	3975
59	HighSchool	민사고 book list	BOF	2006/10/16	194	2208
58	University	신 명문 아이비리그 (New Elite Ivies) 뜨고 있다	BOF	2006/09/23	165	7137
57	HighSchool	누가 거대 논술 시장을 움직이나?	BOF	2006/09/21	228	2914
56	University	Public Ivy란?	BOF	2006/06/29	172	1919
55	HighSchool	2006특목고입시문석-민사고 [1]	BOF	2006/06/21	159	1626
54	University	대입 사정관 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면? [1]	BOF	2006/06/14	150	1382
53	일반	앞으로 자리가 많이 늘어날 직장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미국)?	BOF	2006/06/14	174	3364
52	일반	최고의 직업은(미국)?	BOF	2006/06/14	135	1516
51	HighSchool	[중앙일보] 경기권 외고 학업적성검사	BOF	2006/06/13	149	1951
50	HighSchool	[중앙일보]외고입시에서 독해의 중요성 [1]	BOF	2006/06/13	135	1223
49	일반	한국인이 어려워하는 미국 영어 발음 법칙 35개	BOF	2006/06/03	166	1572
48	일반	생활 속에 유용한 177가지 표현 [1]	BOF	2006/06/03	146	1275
47	일반	영어 만점 비법 [1]	BOF	2006/06/03	144	1309
46	일반	영어 속독 10계명	BOF	2006/06/03	147	1905
45	일반	객관식 시험 잘 보는 13가지 방법 [1]	BOF	2006/06/03	157	1417
44	일반	기말시험 만점 비법 [1]	BOF	2006/06/03	162	1394
43	일반	시험 준비 잘하는 습관 [1]	BOF	2006/06/03	142	1376
42	HighSchool	흔들리지 않는 뿌리 '민사고' [1]	BOF	2006/04/26	150	1478
41	University	미국 대학 개요 [1]	BOF	2006/02/24	146	1443
40	University	미국 대학 순위	BOF	2006/02/24	220	4411
39	일반	영재들의 공부 방법 [1]	BOF	2006/01/24	153	1664
38	일반	IBT TOEFL [1]	BOF	2006/01/13	172	1329
37	University	[난 이렇게 美 명문대 합격했다]SAT가 전부는 아니야, 특별활동도 중요해 [1]	BOF	2006/01/09	124	1301
36	University	[더 넓은 세상으로] 美 명문대 합격생들	BOF	2005/12/30	150	1692
35	HighSchool	경기지역 외고 입시 분석	노진우	2005/11/18	151	1178
34	HighSchool	외고 입시 경향 [1]	BOF	2005/11/18	133	1238
33	일반	국어 능력 시험	BOF	2005/11/07	164	1466
32	일반	엣세이 잘 쓰는 법 [1]	BOF	2005/10/19	148	1699
31	HighSchool	학교 논술 시대(하) - 외국의 논술 교육은 어떤가 [1]	BOF	2005/07/30	139	1440
30	HighSchool	학교 논술 시대(중) - 학원 논술 교육의 허와 실 [1]	BOF	2005/07/29	156	1520
29	HighSchool	학교 논술 시대(상) - 학교서 더 잘 가르칠 수 있다.	BOF	2005/07/29	159	1526
28	일반	TOEFL essay [1]	BOF	2005/07/26	139	1518
27	일반	Prepare for TOEFL	노진우	2005/07/26	135	1154
26	일반	essay writing 요령 [1]	BOF	2005/07/26	145	1573
	일반	줄기 세포 연구 대안 모색 [1]	BOF	2005/07/20	143	1355
24	일반	줄기 세포 연구 현황과 전망 [1]	BOF	2005/07/20	151	1402
23	일반	줄기세포와 생명윤리 [1]	BOF	2005/07/20	142	1674
22	일반	[경제공부 쉬워요 틴틴경제] 인터넷 실명제 왜 하려고 하나요	BOF	2005/07/18	152	1581
21	일반	인터넷 실명제 왜 필요한가? [7]	BOF	2005/07/18	160	1594
20	HighSchool	민족사관고, 중학수학 전국 방송강의	BOF	2005/07/16	143	1601
19	일반	미국의 에세이 열풍 [1]	BOF	2005/07/13	149	1486
18	University	제임스 조의 미국 유학기 [1]	BOF	2005/07/12	166	1748
17	일반	공부 잘하는 방법 [1]	BOF	2005/06/29	141	1665
16	일반	구술 면접 준비 [1]	BOF	2005/06/28	160	1467
15	일반	전략적 공부 기술 [1]	BOF	2005/06/25	143	1628
14	일반	Book list [1]	BOF	2005/05/21	129	1351
13	일반	영어 공부 사이트 [31]	BOF	2005/04/21	204	4227
12	HighSchool	한국 외고 24시 [1]	BOF	2005/03/14	133	1595
11	일반	글을 잘 쓰려면...... [1]	BOF	2005/03/04	121	1287
10	HighSchool	한국 외고 24시 [1]	BOF	2005/03/14	110	1408
9	일반	글을 잘 쓰려면...... [1]	BOF	2005/03/04	179	1225
8	일반	세계 50위 대학 [1]	BOF	2004/11/05	116	1507
7	일반	바뀌는 토플 시험 [1]	BOF	2004/10/18	98	1292
6	일반	미국 명문대 10곳 합격한 박원희는 어떻게 공부했을까 [1]	BOF	2004/10/18	135	1503
5	일반	우리말 실력 한 번 알아볼까요? [1]	BOF	2004/10/09	136	1233
4	일반	새 우리말 바루기 62. -- 미끄러운 미끄럼 [1]	BOF	2004/10/01	153	1192
3	일반	새우리말 바루기 61 - '컬러'와 '칼라' [1]	BOF	2004/09/30	145	1401
2	일반	새 우리말 바루기 54. '~되다' 를 줄여 쓰자 [1]	BOF	2004/09/16	119	1404
1	HighSchool	한국 외고 24시 [2]	BOF	2005/03/14	144	1619

목록보기 이전페이지

[1] 2